풍경

칠곡 관호산성

돌담1 2021. 2. 16. 11:56

관호산성은 삼국시대 신라가 처음 쌓은 토성이다.

內城은 동서18m, 폭 50m 정도이고,外城은 북쪽에 흔적만 남아 있다. 성의 동쪽과 남쪽지역의 절벽아래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있어, 자연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성벽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금도 선터 곳곳에 삼국시대 토기 조각 등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조선시대 백포 채무 선생의 올곧은 선비정신과 기개가 깃든 곳이다. 백포 선생은 1645년 잘못된 제도를 개혁하고 세금과 부역을 줄여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푼 대쪽

같은 선비였다.  또 의병을 조직, 선봉에 나선 기개 있는 선비이기도 한다.그런 백포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여생을 보낸 지역에 자리하고 있어 ( 백포산성 )으로도 불린다.

삼국시대부터 1500년을 이어온 관호산성은 유구한 역사만큼 뼈아픈 칠곡의 역사도 간직하고 있다.

왜인들이 한때 이곳을 거점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인들이 관호산성을 점령, 군사거점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조선지 ' '칠곡지' 등

문헌에 따르면 왜인들이 교역을 하면서 물품을 쌓아 보관하거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이곳에 담장을 쌓았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산성의 동쪽끝 지점과 낙동강 얀수장이 맞닿은 곳에는 가파른 절벽 모서리가 하나 있다. '왜성모퉁이'라고 불리는 곳이다.'왜가 쌓은 성의모퉁이'란 뜻이다. 왜성모퉁이 절벽 위에는 크고 평평한 바위를 볼 수 있는데 과거에 이곳에서 마을 어른들이 시를 읊고 술을 기울이며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관평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