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길 따라

새벽의 노래

돌담1 2025. 11. 1. 16:10

 

[새벽의 노래]

능소화 꽃잎 위에

주황빛 비가 스며들고,

비단결 잔디위엔

초록빛 숨결이 내린다.

 

밤새 흘러온 별 하나

이슬에 갇혀

작은 불빛처럼 반짝인다.

 

새벽바람은

고요히 숨을 고르고,

나뭇잎 사이로 스며든 햇살은

땅에 내려앉아

어제의 꿈을 흔들어 깨운다.

 

귤빛 하늘에

작은 새 한 마리

날개를 펴며

첫 노래를 터트린다.

 

그 노래에 꽃이 피고,

꽃은 마음을 적신다.

 

오늘도,

세상은 다시

조용히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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