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길 따라

내 안의 나

돌담1 2025. 12. 12. 17:47

[내 안의 나]

 

나는 지금

내가 무엇을 바라보는지

고요히 살핀다.

 

.떠난 것은 떠나고

남은 것은 남아 있을 뿐,

제자리를 잃은 마음 한 조각이

쓸쓸히 나를 지켜본다.

 

거울 속 낮선 얼굴처럼

내 안의 나를 세워두고

그 눈빛을 오래 관찰한다.

 

길을 잃은 나를

어둠 속에 세워두고

늘 나로 살아주는 나를

밤하늘의 별처럼 멀리서 바라본다.

 

발자국 소리를 따라 걸으며

먼 길을 함께 했으나

내가 누구인지 모른 채

여전히 혼자인 듯, 아닌 듯.

나와 어긋나는 나를 지켜본다.

 

내 마음의 풍경 속에 비친 나,

물결에 흔들리는 얼굴처럼

잡히지 않는 또 다른 나의 모습.

 

내 안의 나를 바라보는 나는

과연 누구일까.

 

누군가의 창에 비친 풍경 속

또 다른 내가 서있는 세상.

 

나는 아직도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

오늘도 나는 나를 찾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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