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9

솜나물

학 명 ; Leibnitzia anandria ( 국화과 ) 산과 들의 건조한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꽃은 봄에 피는것과 가을에 피는 꽃이 있다. 봄에 피는 꽃줄기는 10~20cm 높이로 뿌리잎은 뿌리잎은 잎몸이 갈라지지 않는다. 가을에 피는 꽃줄기는 30~60cm 높이로 뿌리잎은 잎몸이 무잎처럼 깃꼴로 갈라진다. 봄에 돋는 뿌리잎은 뒷면에 흰털이 빽빽이 나 있다. 봄에 꽃줄기 끝에 흰색 꽃이 피는데, 해가 지면 꽃잎이 오므라 든다. 꽃잎 뒷면은 붉은 빛이 돈다. 가을에 꽃줄기 끝에 피는 꽃은 꽃잎이 벌어지지않는데,이른 꽃을 '패쇄화'라고 한다. 누른색 솜털이 달린 시는 둥근 공 모양을 이룬다. 봄에 돋는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식물(꽃) 2024.03.31

앵초

학 명 ; Primula sieboldi ( 앵초과 ) 산기슭의 습지나 냇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에서 모여나는 길쭉한 달걀형 잎은 잎자루가 길다. 잎몸은 주름지며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지고 긴 흰 털로 덮여있다. 4~5월에 잎 사이에서 자란 곷줄기 끝이 우산살 모양으로 갈라져 그 끝마다 붉은 자주색 꽃이 달린다. 꽃부리는 5갈래로 깊게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지고, 갈래조각은 끝이 오목하게 팬다. 꽃은 위에서 바라보면 꽃모양이 벚꽃같이 보인다 하여 '앵초'라고 한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는데 포기에 따라서 암술대가 긴 것과 짧은 것이 있다. 꽃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는다.

식물(꽃) 2024.03.21

돌단풍

학 명 ; Aceriphyllum rossii ( 범의귀과 ) 산의 개울가나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돌나리'라고도 한다. 살이 찐 뿌리줄기는 바위틈새로 벋어 나간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며 보통 2~5장씩 모여 난다. 손바닥 모양의 잎은 가장자리가 5~7개로 깊게 갈라지고 톱니가 있으며 표면은 광택이 있다. 잎의 모양이 단풍과 비슷하고 바위틈에서 자라 '돌단풍'이라고 한다. 5~6월에 뿌리잎과 함께 꽃줄기가 나와 30cm 정도 높이로 곧게 자란다. 꽃줄기 끝의 취산꽃차례에 흰색 꽃이 촘촘히 모여 달려 전체적으로 고깔모양의 꽃송이를 만든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는다. 잎의 모양과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한다.

식물(꽃) 2024.03.17

봄까치꽃

학 명 ;veronica persica ( 현삼과 ) 남부지방의 길가나 빈터에서 흔히 자라는 한두해살이풀 줄기는 10~30cm 높이로 비스듬히 자라며 가지가 갈라지고 부더러운 털이 있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세모진 달걀형의 잎은 줄기 밑 부분에서는 마주나고 윗부분에서는 어긋난다. 4~5월에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자루에 하늘색 꽃이 핀다. 4갈래로 갈라지는 꽃잎 안쪽에는 짙은 색깔의 줄무늬가 있다. 둥근 타원형 삭과열매는 그물 무늬가 있다.

식물(꽃) 2024.03.14

까치밥

[까치밥] 떨어 질 듯 말 듯 쳐다보기만 하던 가지 끝에 매달린 홍시 한 개, 겨울 햇빛에 반짝반짝. 새하얀 눈 속에 홀로 외롭다. 몰래 쳐다보던 은밀한 눈길, 파란하늘 가득 볼 빨갛게 기다리던, 오래 품고 살아온 다섯 살의 그 시간. 끝내 떨어질 줄 모르고, 안부를 물을 수 없는 그리움으로 남았다. 그렁그렁 눈물방울처럼 매달린 세월. 까치밥이 되지 못한 홍시 한 개, 누군가를 기다리며 쪼글쪼글 홀로 외롭게 메말라가고 있다. 지우고 싶은 발자국 위로 흰 눈이 내려 온몸으로 눈발 받아 하얗게 빛나는, 잊지 못 할 그리움의 흔적, 말라가는 까치밥 같은 우리, 눈 속에 묻어두고 이제는 눈처럼 하얘지고 싶다.

마음길 따라 2024.03.05